가을을 떠나보내고 있던 나무들
난방을 안 올리면 싸늘한 계절이 됐습니다
아직 완전한 겨울은 아니지만
너무 갑작스레 날씨가 추워져서
이젠 패딩이 아니면 못 나가겠습니다 히히
10일 전쯤에 찍은 사진입니다
붉은 단풍잎이 가득했던 나무가
수많은 잎들을 떠나보내고
얼마 안 남은 잎들도 고개를 떨군 채
가을의 끝자락을 붙들고 있었습니다
지금은 이 마저도 다 떨어지고
앙상한 가지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더군요
잎이 둥그스름하고 붉게 물들던 단풍이라
햇빛을 받으면 정말 예뻤는데
다시 보려면 1년을 기다려야겠습니다 :)
푸른잎들 주변으로 불그스름한 열매들이
주렁주렁 열려있어서 멀리서 보면
마치 꽃 같던 마가목도 어느새
가을로 물들었습니다
다른 나무들보다 단풍이 천천히 들고
낙엽도 늦게 지는 거 같습니다
지금은 어떤 모습일지
오후에 산책을 하면서 봐봐야겠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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